2025. 7. 20. 19:00ㆍ씨유
통민물장어정식
오늘은 장마가 끝나고 오랜만에 해가 떴어요. 그리고 벌써 초복이더라고요. 초복 하면 늘 삼계탕만 떠올렸는데, 오늘은 편의점에서 정말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바로 장업입니다! 편의점에서 장어라니, 상상도 못 했는데요. 궁금해서 바로 구입해 버렸어요.
조리방법이 용기에 아주 작은 글씨로 쓰여 있어서 잘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사진도 찍어서 함께 올려봤어요.
용기 안에 들어 있는 락교가 담긴 베이킹겁만 빼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되는 간단항 방법이에요.
제품 성분이나 칼로리등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도록 사진 첨부했습니다.
장어와 계란지단이 함께 들어 있는 모습이 편의점 도시락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비주얼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뚜껑을 닫은 채 전자레인지에 넣고 조리해 보았습니다.
✔ 장어
장어는 밥에 비해 넉넉한 양은 아니었지만, 꼬리까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어 한 끼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양념도 단순히 겉에만 쌀짝 발라진 게 아니라 속까지 잘 스며들어 밥반찬으로 잘 어울렸어요. 무엇보다 뼈가 씹히지 않아서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뚜껑을 닫은 채로 조리해서 그런지 열었을 때 생선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확 올라오더라고요. 먹는 동안에도 은근히 냄새가 느껴졌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밥
장어 아래에는 밥과 계란지단, 양념이 잘 배어 있는 양파 슬라이스 그리고 고추냉이가 함께 들어 있었어요. 작은 편의점 도시락임에도 맛과 비주얼을 모두 잡은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맛은 장어만으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양념의 풍미를, 양념이 잘 배어 있는 양파 슬라이스가 적절히 보완해 줘 만족스러웠어요. 느끼할 때는 고추냉이를 곁들이면 입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고소한 계란지단까지 더해져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한 끼였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눌린 상태로 포장되어 있다 보니, 밥을 먹을 때 덩어리 진 채로 퍼지는 부분이 조금 불편했어요. 그리고 밥 자체에는 별도의 양념이 되어 있지 않아서, 일본식 장어덮밥처럼 밥까지 양념에 배어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장점 : 편의점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장어
단점 : 장어의 양, 양념의 양이 다소 부족
평가 : 기대를 가지고 먹는다면 아쉽지만 기대 없이 먹는다면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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